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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KT, 5G 중계기 개발 완료…삼성 5G 기지국과 연동

중소기업과 협업, 5G 생태계 확대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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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KT가 차세대 통신망 5G 구축을 위한 중계기를 개발했다. KT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5G 기지국과도 연동된다. 향후 관련산업 생태계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5G 중계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5G 중계기는 건물 내부에서도 안정적인 5G 통신이 가능하도록 돕는 장치다. 4G(롱텀에볼루션·LTE) 중계기는 아날로그 무선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 때문에 5G 서비스에 사용할 수 없다. 수백㎒의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하는 5G 특성상 광케이블의 전송량(대역폭)이 5G 데이터 전체를 감당하기도 힘들다.
 
KT 직원들이 중소기업 협력사 직원들과 5G 중계기와 기지국을 연결해 5G 데이터를 전송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KT
 
이를 극복하기 위해 KT는 기존 중계기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5G 기지국에서 보정하는 ’타이밍 어드밴스‘(Timing Advance) 기능을 개발했다. 또 5G 데이터를 빠짐없이 전송하기 위해 기지국으로부터 수신한 아날로그 형태의 무선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지 않고, 바로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RoF’(Radio over Fiber) 기술도 적용했다.
 
이번에 개발한 5G 중계기와 5G 기지국을 연동한 결과,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은 물론 건물 내 커버리지 범위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KT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이번 5G 중계기 개발처럼 5G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5G 생태계 확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 5G 시장 개척과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5G 중계기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5G 시장 선점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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