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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시중은행장들 한자리에 모인다…'AIIB' 연차 총회 참석

신한·우리·KEB하나·기업은행장 제주 방문…"해외 진출 교두보 위한 자리될 것"

2017-06-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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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 총회에 참석해 한 자리에 모인다. 아시아 각국의 당국 관계자와 금융·기업 인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도 기대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EB하나·기업은행(024110)의 은행장들은 오는 16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 또 국민은행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대신해 박재홍 KB금융지주 전무가 대신 참석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AIIB 연차총회 참석자 가운데 외국 은행장이나 기관투자자 등이 포함돼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상호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열리는 첫 행사인 만큼 각 은행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개발을 목표로 작년에 설립된 다국적 금융기구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ADB)등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의 주도로 설립돼 현재 7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이번 연차총회 자리에는 진리췬 AIIB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 인사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6월 중국에서 개최된 첫 회의에는 국내 은행장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관하는 만큼 참여를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총회에는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우리나라 주관으로 개최돼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며 "국내·외 정부와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차총회는 AIIB 설립 국가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가 주관해 열리는 총회다. 이에 따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취임식 후 제주로 이동해 AIIB 연차총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장들이 오는 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사진은 기획재정부가 국내 AIIB 연차 총회 개최를 앞두고 선발한 서포터즈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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