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이웃
이정명 지음｜은행나무 펴냄
작가 이정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정보기관 공작원과 권력의 타깃이 된 연극 연출가 간의 대립을 담은 이야기다. 생존을 위해 악에 부역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의 주변인들의 고뇌와 갈들을 통렬하게 묘사한다. 전작들에서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역사와 허구의 결속을 흥미롭게 이끌어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선 직접 겪은 현대사를 바탕으로 한층 진화한 서사, 보다 깊이 있고 묵직해진 메시지를 선보인다.
안녕 돈키호테
박웅현 지음｜민음사 펴냄
창의성은 어디서 나오는가?란 질문에 박웅현이 답한다. "답은 돈키호테 정신에" 무엇을 좋아해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마구 하는 것이다. 사소한 일상에 대한 집요한 관찰을 즐기는 것이다. 사소함에서 위대함을 찾는 것이다. 끈기와 용기는 필수. 겸재 정선, 마네, 카프카, 고은 모두 그렇게 창의성의 길을 걸었다. 그는 창의력은 발상도 중요하지만 용기, 고집을 갖고 꾸준히 실행하는 실천력에서 완성된다고 말한다.
한 그릇 다이어트 레시피
최희정 지음｜비타북스 펴냄
25kg 감량에 성공한 인스타그램 다이어터 최희정이 저열량 다이어트 레시피를 소개한다. 배고픔을 참거나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들이 아니다. 먹을수록 포만감은 가득하며 체중이 줄어드는 2주 식단들이다. 다양한 색을 띠는 화려한 식재료들을 사용한다. 양파 대신 적양파를 쓰고, 초록색 파프리카 대신 빨강·주황·노랑 파프리카로 요리하는 식이다. 과카몰리와 달걀 프라이, 닭가슴살소보로덮밥과 샐러드, 레인보우콥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된다.
에릭 칼과 친구들의 친애하는 동물들
에릭 칼 외 13명 지음｜주은수 옮김｜웅진주니어 펴냄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14인이 14가지의 동물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란 물음에 이들은 그림으로 자신과 얽힌 일화들을 늘어놓는다. 에릭 칼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반려 고양이 피피를, 레인 스미스는 상상 속에서 나눈 코끼리와의 대화를, 피터 시스는 잉어에 얽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어린이들부터 어른까지 동물을 좋아하는 이들이 대화를 나누며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