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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코스피, 3일 만에 상승…코스닥 7거래일째 오름세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대량 매수, "한국 증시 저평가 부각"

2017-06-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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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3포인트(0.15%) 오른 2362.57에 거래를 마쳤다. 장 내내 약보합을 이어가던 코스피는 마감 직전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2769억원, 개인이 97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47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기계(2.36%), 증권(1.38%), 섬유·의복(1.07%), 전기가스업(0.87%), 음식료품(0.74%)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0.99%), 의료정밀(-0.90%), 건설업(-0.85%), 운수창고(-0.76%) 보험(-0.4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NAVER(035420)(1.60%), 한국전력(015760)(1.40%), 현대차(005380)(0.63%), KB금융(105560)(0.54%) 등이 올랐다. SK텔레콤(017670)(-1.02%), POSCO(005490)(-0.92%), 삼성생명(032830)(-0.83%), SK(003600)(-0.36%) 등은 내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동반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가 강세였다. SK증권(001510)(16.9%)이 가장 많이 올랐고 HMC투자증권(001500)(4.96%), 골든브릿지증권(001290)(4.39%), 교보증권(030610)(2.94%) 등 증권주 대부분이 동반 상승했다.
 
LG이노텍(011070)(7.45%)은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다. 장중 15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아이폰8의 9월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듀얼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 대한 기대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와 영국 총선을 앞두고 장중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장 마감 직전 다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면서 "글로벌 증시에 비해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 때문에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최근 단기 조정이 있었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음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악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53%) 오른 996.97으로 7거래일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639억원, 기관이 21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05억원 매도우위였다. 파라다이스(034230)(4.79%), 메디톡스(086900)(3.83%) CJ E&M(130960)(2.66%) 등이 강세였다. 보라티알(250000)은 상장 첫날 공모가 1만4300원을 상회한 1만76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보다는 1300원(6.88%) 낮은 금액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1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장 마감 직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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