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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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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가야사 복원의 의미

삼국시대의 고정관념을 넘어보자

2017-06-04 21:24

조회수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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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유물


文 대통령 "뜬금 없지만 가야사"...영호남 화합 포석?




'가야사 복원' 본격화…영호남 걸친 '제4의 제국' 실체 드러내나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주문...처음에는 뜬금없었다. 보수정권 10년간 망가진 민주주의와 국정 시스템을 복원하는 것도 한세월인데 한가하게 역사이야기인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곱씹어 보니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도 점점 강하게 든다.


‘철의 왕국’ 가야는 삼한의 하나였던 변한에서 기원한 한반도 남부의 여러 국가의 총칭이다. <삼국유사>에는 6개의 나라가, <일본서기>에는 10개의 나라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24개 나라가 거론된다.


2세기경에 발전하기 시작하여 3세기에 중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무역으로 많은 부를 누렸지만, 차차 중앙집권화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과 달리 멸망할 때까지 하나의 통일된 정치단위를 이룬 적이 없었으며, 5세기 후반 이후에는 강대해진 백제와 신라 두 나라의 사이에 끼어 결국은 하나하나 신라에 항복 또는 흡수되었다.


우리 민족에게 가야는 잊혀진 역사였다. 존재는 알고 있지만 그 실체는 정확히 몰랐다. 우리 고대사 연구가 고구려, 신라, 백제 3국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신라의 하위 역사로 취급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가야가 일본에 지나치게 많은 영향을 줘 일제식민사학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


이번 기회에 가야사가 제대로 빛을 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사도 우리 민족에게 큰 의미가 있지만, 가야사 역시 잊혀져선 안될 우리의 소중한 역사다. 영호남 화합의 차원을 넘어 한민족의 역사를 다채롭고 풍부하게 한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는 충분하다. 뭐 역사 시험을 봐야하는 학생들은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ㅎㅎㅎ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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