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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모정의 힘' 자살 시도 딸 붙잡은 채 15분 넘게 버텨(연합)

경찰, 아파트 비밀번호 알아내 진입 극적 구조

2017-06-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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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어머니, 손 놓치면 안 돼요! 꼭 잡고 계세요."

아파트 12층에서 위태롭게 어머니 손에 매달려 있던 20대 여성 자살기도자가 경찰과 119 소방구조대의 노력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1일 오후 4시 33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는 시민의 다급한 목소리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A(21·여)씨가 아파트 12층에서 어머니 손에 매달려 위태롭게 발버둥 치고 있었다.

광주 북부소방서 119 구조대·의용소방대, 광주 북부경찰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문을 열어줘야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구조할 수 있는데, 10분 넘게 딸의 손을 잡고 있는 어머니는 문을 열어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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