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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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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자율주행하는 대학생들

2017-05-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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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현대차에서 주관하는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본선대회 취재를 다녀왔다. 대학생들은 1년 넘게 현대차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 교수들과 현대차에서 기술적인 지원을 했다고는 하지만 대학생들이 스스로 자율주행차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했다.
 
인문계 전공자인 기자 입장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가 혼자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놀랍기도 했지만, 그런 자동차를 아직 어린 대학생이 만들었다는 것이 더 놀라웠다. 사실 자율주행차를 만든다는 것이 이공계 전공자에게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특히 이날 본선대회에서는 이변도 일어났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서울대가 전날 불의의 사고로 본선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과학하면 떠오르는 카이스트팀은 이날 완주도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 대신 대전에 위치한 계명대 팀이 현대차 주최 경진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바치고 노력하는 젊은 대학생들을 보면서 잠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요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무조건 질주하는 젊은이들에 대한 우려도 많지만, 적어도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스스로의 인생을 자율주행하고 있는 듯 보였다.
 
현대자동차 주최 '제 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계명대 학생들. 사진/뉴시스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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