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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3050 남성 공략 속도 높인다

온라인쇼핑몰 '펀샵' 인수

2017-05-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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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CJ오쇼핑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객층인 3050 남성 공략에 나섰다.
 
CJ오쇼핑은 29일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상품 판매로 유명한 온라인 쇼핑몰 '펀샵(FUNSHOP)'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차별화된 상품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남성 고객층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상품·브랜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펀샵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를 표방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온라인 몰이다. 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유쾌하고 기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생활솔루션 상품을 소개하며 젊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수는 40만명 수준이며 30~5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CJ오쇼핑과 달리 전체 회원의 70%가 30~50대 남성이다.
 
펀샵은 시장 조사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요구는 높은 제품을 기획해 자체 상품화하는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4만개의 상품을 소개했으며 이 중 자체개발 상품은 3000개가 넘는다.
 
아트웍스코리아는 이외에도 '행복한 맛의 모험가'를 표방하며 국내외 새로운 식품 소개 및 판매하는 푸드 전용 쇼핑몰 '락식(樂食)'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역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펀샵 오프라인 매장을 한 곳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아트웍스코리아의 매출은 245억 원이다.
 
CJ오쇼핑은 아트웍스코리아의 인적자원과 사업모델 등을 최대한 살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춘 CJ오쇼핑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아트웍스코리아 인수는 CJ오쇼핑이 최근 강화하고 있는 미디어커머스 분야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오쇼핑은 트렌디한 상품을 발굴하고 소싱하는 펀샵의 차별적인 상품 소싱 역량과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를 콘셉트로 해외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온라인 매거진 '펀테나(FUNTENNA)'의 상품기술 역량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위한 상품 소싱 및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임 CJ오쇼핑 미래성장본부 부사장은 "CJ오쇼핑은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상품력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펀샵 인수는 TV홈쇼핑과 T커머스, CJ몰 등 CJ오쇼핑의 타 채널과 시너지 효과가 클 뿐 아니라 홈쇼핑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펀샵 홈페이지. 사진/CJ오쇼핑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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