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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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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번 주 최순실과 3회 법정 출석 예정

29·30일 증인신문…내달 1일에는 서류증거조사

2017-05-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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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40년 지기 최순실씨와 주 3회 함께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29일, 30일, 다음 달 1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등 재판을 3번 진행한다. 29·30일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최씨 사건과 병합해 증인신문을 진행하고, 다음달 1일에는 그동안 이뤄진 국정농단 사건의 공판기록에 대한 서류증거 조사를 진행한다.
 
29일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성민 전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 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 3명이 증인으로 나온다. 주 전 사장은 2015년 한화증권 재직 시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정적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 한화그룹 측으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에 증인으로 나오는 김 위원장과 원 연구위원은 합병안을 투자위원회가 아닌 전문위원회 부의를 요구한 인물이다.
 
30일에는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한국 마사회 이상영 부회장과 안계명 남부권역본부장이 증언으로 나온다. 이들은 삼성이 승마훈련을 지원한 경위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의 역할, 당시 독일 현지 상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내달 1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와 관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서류증거 조사가 이뤄진다. 이 부회장 사건의 재판기록을 포함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재판 기록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3번의 기일 모두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서 만나는 만큼 이들의 언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 증인들의 수가 많고,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해 핵심 증언에 나설 예정이라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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