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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주간증시전망)상승장 지속…산업재 부상 가능성

FOMC 회의록, 신흥국 유동성 공급…"미 베이지북 경기전망 확인 필요"

2017-05-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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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유동성 모멘텀이 유지되며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와 유가 흐름에 따른 산업재 부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가 2300~238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연준의 FOMC 회의록은 국내 증시에 대한 유동성 공급 지속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시장이 우려했던 양적긴축을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현재 달러화 약세 기조를 계속 유지할 뿐만 아니라, 장기금리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내 증시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 회복세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되는 4월 산업활동동향과 5월 수출입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내외 설비투자지표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기계·건설 등 산업재 관련 주식들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흐름은 IT주 상승 일변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 거라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존 원유 감산 합의를 연장하는 데 그치면서 완만한 유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소재·산업재의 유가 연동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동반 개선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 경기 민감주 내 종목 확산과 순환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 연준의 베이지북(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제동향보고서)은 향후 미국 경기전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 흐름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회복 여부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미 연준이 5월 FOMC 의사록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최근 미국 경기 선행지표들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 연준의 FOMC 회의록 발표 이후 유동성 모멘텀이 유지되며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와 유가 흐름에 따른 산업재 부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진/뉴시스·AP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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