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차현정

8퍼센트, P2P금융상품 만기 단축·상환 방식 다변화

P2P대출 가이드라인 적용 앞두고 만기 12개월로 단축, 투자자 공략

2017-05-25 13:48

조회수 : 2,25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P2P금융기업 8퍼센트는 P2P대출 가이드라인 적용에 앞서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신용대출 상품 만기를 12개월로 단축하고, 혼합상환 방식을 플랫폼에 추가로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8퍼센트의 대출자는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대출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1년마다 갱신을 통해 성실 상환자에 한해 심사결과에 따른 우대 금리, 한도 확대를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자는 기존보다 빠르게 투자금을 재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폭넓은 자금 운용과 꾸준한 수익이 기대된다.
 
서비스 업데이트 배경은 P2P금융시장의 누적 중개액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플랫폼 이용자의 요구 사항이 세분화됨에 따라, 보다 최적화된 투자·대출 상품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만기 및 상환 옵션은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앞두고 플랫폼에 적용된다.
 
이번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존 대비 투자금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기존에 적용되던 만기는 주로 18~36개월에 분포했으나, 만기가 12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진다. 8퍼센트가 작년 2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통해 재투자에 따른 복리의 수익을 꾸준히 누릴 수 있고, 지출이 필요할 때는 회수되는 투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1년마다 재심사를 통해 대출을 갱신함으로써, 대출고객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효과도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상환을 도모하여 투자자에게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자는 상환방식 선택폭이 늘어남에 따라 본인이 예상하는 자금 흐름을 감안하여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맞춤형 상품을 설계할 수 있고 1년마다 금리와 한도를 우대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빌린 대출자가 500만원은 만기 일시 상환으로 갚고, 나머지 500만원은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갚는 ‘혼합 상환’ 형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만기 상환 비율은 대출금의 50%를 기준으로 낮추거나 확대할 수 있으며,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8퍼센트측은 성실 상환자에게 재대출시 심사결과에 따라 우대 금리 적용 및 한도 확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그동안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여 만기 단축과 월 상환액 선택 제공을 통해 투자·대출고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편을 진행했다. 이제 8퍼센트의 신용대출 투자 상품 만기가 1년으로 단축되면서 투자 고객이 자금을 보다 안정적이면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또한 대출 고객은 1년마다 우대금리와 대출한도 확대 혜택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13일 창립한 8퍼센트는 같은 해 12월14일 첫 신용대출 P2P투자상품을 발행하고, 이듬 해 5월에는 타워팰리스 부동산 담보대출을 시작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컨소시엄에 창립주주로 참여했다. 또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KG이니시스, DS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복수의 투자그룹에서 P2P금융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더불어 지난 해 8월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최저금리 보상제를 시작하여 대출자에게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 P2P금융 기업이다. 그 밖에 투자 리스크 헤지를 위한 자동분산투자 시스템, 정밀한 심사를 위해 심사 감별 시스템 다모를 도입하였고 CRM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 챗봇 에이다를 운영 중이다. 설립 4년차인 8퍼센트의 24일 기준 연체율은 0.71%, 평균 수익률은 연 9.76%를 기록 중이다.
 
자료/8퍼센트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 차현정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