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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하루의詩)'벽오동'

2017-05-23 18:06

조회수 :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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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간본 열풍에 이어 올해는 출판계에 연초부터 필사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시들을 묶은 시집본 인기가 많죠. 그렇지만 바쁘고 정신 없는 환경에 놓인 우리는 정작 하루에 시 한 편 읽기도 힘듭니다.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하루에 시 한 편씩 시들을 필사해보고자 합니다. 마음 한 켠에 남을 만한 시어들을 적고 따라 읽어보며 스스로 몰랐던 감정, 감각들을 깨워 보고자 합니다.)




벽오동나무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푸른색의 잎사귀가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거 선비들은 '봉황이 둥지를 튼' 상서로운 나무로 여겼다고도 하네요.


"농짝 하나 되기 힘들 정도로" 몸은 굽었어도


한결 같이 푸른 상태로


우직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벽오동처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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