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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금융관행 개혁 1년…원금보장 여부 통장 표시 등 성과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제도, 고객 위치 활용 출동서비스 등 도입

2017-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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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원금보장 여부에 따른 통장 표지 디자인이 차별화되고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제도가 시행되는 등 금융 관행 개혁 자율추진단을 통한 시장 참여자 주도의 개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의 금융 관행 개혁 자율추진단 출범 이후 1년간 추진실적 및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월 금융 관행 개혁 자율추진단을 출범하고 금융권역별 자율추진과제를 발굴하여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한 후 금융회사별 이행사항 등을 자체 점검했다.
 
먼저 은행 자율추진단은 은행에서 소비자가 원금 비보장 여부를 모르고 실적배당 금융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원금보장 여부에 따른 통장 표지 디자인을 차별화해 5월부터 전 은행에서 시행 중이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령자가 증가하고 금융상품의 내용이 복잡해짐에 따라 고령자 전용회선 설치 및 전담 상담직원을 운영해 고령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3월 말 기준으로 2개 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에서 전담 상담직원을 배치하고 고령자 전용회선을 운영 중이다.
 
카드모집인의 불건전 영업행위 및 과당경쟁 등으로 불완전판매에 의한 소비자 피해 및 민원 발생을 막기 위해 우수모집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선정된 모집인에게 인증서 발급 등 차별화된 혜택을 부여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6월 중 카드사로부터 우수 모집인 신청을 받아 7월 중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의 만기경과 및 일정 기간 무거래 예금 고객 등에 대한 안내도 강화됐다. 3월 말 기준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시행 완료했으며 미시행 중인 저축은행들도 상반기 중에 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모든 저축은행에서 시행 예정이다. 아울러 저축은행 고객 중 2개월 이상 적금(부금) 납입이 지연되는 경우 지연 사실을 휴대폰 문자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고객 위치 정보를 활용한 자동차보험 출동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과정에서 보험사는 고객의 GPS 정보를 활용하고 고객은 출동직원의 이동상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GPS를 통한 고객위치 확인시스템은 전 보험사에서 구축을 완료했으며 출동 현황 확인시스템은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증권 계좌를 해지하거나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비밀번호 입력 오류로 재등록을 할 때 소비자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전화 등으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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