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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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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대대적 시승행사로 내수 부진 돌파 시도

새로운 광고 영상 등 감성 마케팅도…소비 심리 일으킨다

2017-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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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내수 판매 감소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한국지엠이 5월부터 실적 향상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현재 판매 확대를 위해 여러 가지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추격자인 르노삼성자동차 따돌리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4월 총 4만916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다. 특히 내수 시장 판매는 1만17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9%나 떨어졌다.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중형 세단 말리부 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 188% 늘었지만 나머지 차종들의 판매 부진이 전체 내수 판매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한국지엠에 이어 업계 순위 4위를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 4월 내수 8702대, 수출 1만3742대 등 총 2만244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월간 전체 판매량이 아직 한국지엠의 절반 수준이지만, 르노삼성이 SM6와 QM6의 상승 추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내수시장에서는 한국지엠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추월할 수 있다는 것은 늘 가능성 상존하는 이야기이고 지엠은 크루즈와 말리부 등 좋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판매 감소 부분은 가격과 디자인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어 이를 잘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현재 내수 시장 판매 촉진을 위해 차종별 최대 120만원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 ‘세탁 건조기’ 등 경품을 내걸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에는 대리점 보유 차량으로만 진행했던 시승행사를 본사에서 차량을 더 확보해 확대 운행하고 있다. 또 탤런트 신구씨를 출연시켜 스파크 광고 영상을 새로 찍는 등 안전을 강조한 마케팅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새로운 광고 영상은 감성 마케팅으로 어필하고 있어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일단은 5월 계획이 이렇고 계획대로 잘 판매되고 있다. 6월부터는 5월 판매량 마감을 보고 다시 계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이 최근 내수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락한 이후 대대적인 마케팅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지엠의 '올 뉴 크루즈' 판촉행사.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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