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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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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 쏠리는 호남 민심

호남인사 중용·박승춘 해임 호응…호남 지지율 90%에 육박하기도

2017-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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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일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중 이뤄지지 못한 조치들이 단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호남과 관련한 여러 혁신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내정을 비롯한 인사탕평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 등의 조치들이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호남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인들의 반응이 뜨거워진 것은 무엇보다 호남 출신 인사들을 적극 기용한 인사가 한 몫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하자마자 각각 전남 영광·장흥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와 임종석 비서실장을 각각 지명·임명했다. 또 대통령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에 함평 출신의 이용섭 전 의원을 기용했다. 앞으로 있을 조각과 관련해서도 상당수 호남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또 박승춘 보훈처장의 해임이나 5·18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도록 한 문 대통령의 지시도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읽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무려 9년 만에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이뤄졌고, 18일 기념식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해 추모객 1만여명이 모두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놓아 부를 수 있었다.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진실규명을 이행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기념사가 호남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호남 껴안기가 서서히 빛을 발하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인들의 지지율이 90%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겨레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호남에서 89.9%가 긍정평가를 했다. 같은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국정수행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호남에서 긍정전망이 8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18일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서며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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