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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70% "4차 산업혁명 준비 못하고 있다"

현대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

2017-05-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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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국내기업의 70%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약 52.9%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8.3%에 달했다.
 
반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6.7%에 불과했고,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는 기업은 2.2%에 그쳤다.
 
연구원은 지난 4월17일부터 25일까지 표본은 상장기업 및 중소기업 중 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국내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준비상태를 조사했다.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을 기대하는 한편 '노동시장 붕괴'를 우려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는 '인공지능'을 꼽았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을 보였다.
 
문제는 국내 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수준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수준을 10점으로 했을 때 우리 나라 기업들의 대응 수준은 7.1점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4차 산업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이유로는 '과도한 규제 및 법적인프라 유연성 부족'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투자 자금 부족'에 대한 응답도 높았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현재의 사전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도 육성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위한 중장기적인 경영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10개 기업중 7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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