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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유통업계 '여름' 장사 나서

신세계, 여름 아이템 특가…롯데마트, 래시가드·냉감팬츠 출시

2017-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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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예년보다 일찍 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면서 유통가가 여름장사에 바삐 나서고 있다. 반팔이나 민소매 등 여름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며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 4월18일부터 5월9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패션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8% 급증했다. 지난해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이 4%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섯배 가량 높은 실적이다.
 
보통 3월말부터 5월중순까지 판매하는 여름의류 초도물량이 보름정도 빠른 4월말까지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5월 초에는 봄 상품과 여름 상품 비중을 반반 가져가는 것과 달리 올해에는 여름상품 비중을 70~80%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때이른 고온현상과 황금연휴가 겹치며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향후 5월 한달 간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고객들의 수요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여름 아이템 특가 판매를 시작한다. 본점에서는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빶릴레리, 커스텀멜로우 등을 60% 할인하고 강남점에서는 여름 샌들 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에 진열된 여름 의류. 사진/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도 여름을 맞아 이달 초부터 래시가드와 냉감팬츠 판매를 시작했다.
 
가족단위 고객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 색상의 통일감을 살린 '패밀리 래시가드 시리즈'를 선보이며 1만9900~3만5900원에 판매 중이다.
 
여름에도 청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데님 소재의 냉감팬츠도 출시했다. '냉감팬츠 -3도씨 쿨 데님 시리즈'는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피부 사이의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적외선을 차단해 여름에도 가볍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으로 일반 청바지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황대영 롯데마트 PB의류팀 MD는 "급변하는 날씨에 대비해 여름 시즌 상품들을 미리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롯데마트에서 시즌상품들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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