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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식품판매 호조에 1분기 영업익 43% 증가

신규출점 효과도 지속…점포 416곳 순증

2017-05-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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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편의점 CU의 성장을 바탕으로 BGF리테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 급증했다.
 
BGF리테일(027410)은 1분기 매출액이 1조2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해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42.9%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321억원으로 6.9% 늘었다.
 
매출액은 증권정보사이트 와이즈에프엔의 컨센서스 1조2543억원을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편의점 CU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1조1846억원, 영업이익은 384억원, 당기순익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만 총 416곳의 매장을 늘리며 신규출점에 의한 성장이 지속됐다. 3월말 기준 CU의 전국 매장은 1만1273곳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마진이 낮은 담배 매출 비중이 줄고 고마진 상품인 식음료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CU 관계자는 "담배를 제외한 가공식품, 안주류 등의 일반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다"며 "도시락이나 커피 등 특정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기 보다는 전반적인 카테고리가 두루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CU는 지난 1분기 히트상품인 '백종원 도시락'의 리뉴얼 버전인 '백종원 육해공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하고 일본에서 직접 소싱한 '이츠키 컵 우동' 등을 출시하며 식음료 카테고리의 상품을 강화하기도 했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구조적인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인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주요 구매채널인 편의점은 구매 건수와 구매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통사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2·3월 편의점의 구매건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0.6%, 8.9%, 9.0%씩 늘었다. 같은 기간 구매단가도 4.4%, 0.4%, 2.3%씩 증가했다.
 
적자가 예상됐던 골프장 사업의 구체적인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다. CU 관계자는 "(골프장 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되기는 했지만 비수기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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