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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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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통합정부? 끼리끼리 나눠 먹기"

대선 전 후보 단일화 반대 재확인

2017-04-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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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개혁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9일 여전히 대선 전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자신의 개혁공동정부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끼리끼리 나눠 먹기”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를 방문하고 난 뒤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은 유효한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개혁공동정부 구상을 문 후보가 비판한 것과 관련해 “문 후보도 통합정부를 말한 것으로 안다. 그런데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 세력이 모여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바른정당은 물론 자유한국당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김 전 대표에게 내각 구성 전권을 줄 것인가'는 질문에 "함께 협의하자고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후보는 또 '자신을 지지하던 보수층 상당수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이동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진보와 보수 구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하고 만다. 언제까지 그렇게 국민들을 반으로 나누고 싸우기만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후보 중 유일하게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10대 공약에 넣었다”며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이고, 다음 정부 초기부터 시작해야 된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특히 “공약대로 세종시를 명실상부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 개헌을 통해 이를 명문화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시민들과 함께 '미래, 변화, 혁신'을 의미하는 초록색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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