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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맞벌이 부부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되는 디저트카페

2017-04-28 19:00

조회수 : 1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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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가고 외벌이 수입으로 감당할 수 없는 현실 고민으로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14년 41.7%였던 맞벌이 부부의 비중이 지난해 48%에 육박했다는 통계만 봐도 힘든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육아와 기타 이유로 인해 경력단절이 된 여성의 경우, 재취업이 힘들어지고 육아와 취업을 병행할 수 없는 사회적 배경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늘어가고 있다. 남편은 회사원, 아내는 자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듯 육아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작은 테이크아웃형 매장에서 오토운영과 간편한 운영이 가능해야 한다. 이에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디저트39의 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디저트39는 세계 각국 유명 디저트 39가지를 판매한다는 부분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업 아이템이다. 간편한 운영과 오토운영이 가능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 창업에서 음료를 제외하고 39가지의 디저트를 판매한다는 것은 꽤나 부담스러운 접근법이었다.
 
하지만 디저트39는 맞벌이 부부 창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브랜드의 경쟁력까지 살릴 수 있도록 자체 제과센터를 설립했다.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타 디저트 업체에서는 보통 예비 창업자들에게 레시피를 전수하면 창업자들이 디저트를 직접 생산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높은 수준의 노동력이 발생하거나 파티쉐를 따로 고용해 추가 인력비용이 발생한다. 디저트39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디저트를 자체생산을 통해 완제품을 납품하여 창업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낮은 노동력을 가진다. 더욱이 다른 조리과정이 필요 없고 단순히 포장만으로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이 간편해 아르바이트생만으로도 충분히 매장을 오토운영 할 수 있어 부부창업에서 가장 필요한 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이뤄낸 것이다.
 
또한 제과센터는 수천 개의 아이템을 정기적인 테스트를 통해서 최고점수를 받은 제품만이 그 계절과 트렌드를 결합해 출시하고 있다, 이는 쉽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를 빠르게 대응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맛과 품질에 대한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나 트렌드와 계절에 따라 제품출시가 꾸준히 이뤄지는 만큼 사계절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해 겨울철 극소형 매장에서 일 매출 100~300만원을 내고 있어 부부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높은 매출은 제품에 뛰어난 경쟁력도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반 디저트 카페와 베이커리창업과 달리 매장에서 발생하는 제품의 로스를 창업자가 손해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 책임지고 있어 높은 수익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1호점 오픈 후 6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100호점을 오픈하는 등 급성장을 보였지만 해당 프랜차이즈는 무분별한 가맹점 계약을 막기 위해 1달 가맹점 계약에 제한을 두고, 동일한 상권지역에는 중복 계약을 하지 않는 등 맞벌이 부부 창업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디저트39 창업으로 맞벌이 부부 창업뿐만 아니라 서민들의 창업 성공에 불씨가 켜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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