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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 2017' 개최

영화 예매는 내달 2일부터 시작…시네마톡은 내달 8일부터

2017-04-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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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건 기자] CGV 아트하우스가 영화와 책의 만남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 ‘스크린문학전 2017’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CGV 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5월18일부터 5월31일까지, CGV 대구, 대전에서는 6월1일부터 6월7일까지, CGV서면, 광주터미널에서는 6월8일~6월14일까지 진행된다.
 
 
문학적인 삶, 영화 같은 인생
시에서 논픽션까지 상상력과 현실을 넘나드는 19편의 화제작 상영
 
‘스크린문학전’은 2013년부터 매해 5월에 개최되는 CGV 아트하우스의 대표 기획전이다. 올해는 ‘영화, 시를 만나다 : 오월의 시’, ‘거장은 틀리지 않는다 : 동시대의 작가들’, ‘문학적인 삶, 영화 같은 인생 : 실화와 전기’, ‘동시대의 흐름과 이슈 : 여성과 흑인’ 등 4개의 부문으로 진행된다.
 
‘영화, 시를 만나다’ 부문은 네루다와 밥 딜런 등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시의 향연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영화 ‘네루다’는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정치적 망명을 준비하던 시절을 중심으로 칠레의 현실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음악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에 대한 7개의 초상을 시적으로 그린 영화 ‘아임 낫 데어’도 만나볼 수 있다.
 
‘거장은 틀리지 않는다’에서는 동시대 대표 작가들의 원작을 영화로 옮긴 작품을 소개한다. 맨부커상을 받은 줄리언 반즈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퓰리처상을 받은 필립 로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완 맥그리거의 감독 데뷔작 '아메리칸 패스토럴’이 상영 예정이다.
 
‘문학적인 삶, 영화 같은 인생’은 실화와 전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생사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부부의 감동 실화를 담은 '주키퍼스 와이프', 브래드 피트 제작으로 20세기 초 영국 군인 출신의 탐험가 퍼시 포셋의 모험을 그린 '잃어버린 도시 Z’를 감상할 수 있다.
 
‘동시대의 흐름과 이슈’에서는 최근 영화의 중요한 화두라 할 수 있는 블랙 영화와 여성, 젠더 문제에 관련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폴 버호벤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가 만남만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 '엘르',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로 유명한 소설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을 각색한 욕망과 파멸의 드라마 '레이디 맥베스' 등을 선감상할 수 있다.
 
 
김영하, 김중혁, 성기완, 정성일, 변영주, 황인찬 등 화려한 라인업의 시네마톡
시와 음악, 영화가 함께하는 네루다, 밥 딜런 집중탐구
 
화려한 라인업의 시네마톡도 준비되어있다. 5월18일, CGV 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저자이자 ‘위대한 개츠비’의 번역가이기도 한 김영하 작가가 진행한다. 김영하 작가는 이날 시네마톡에서 필립 로스의 애독자로서 ‘미국의 목가’와 '아메리칸 패스토럴'을 함께 이야기한다.
 
5월21일에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상영 후, 소설가 김중혁과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5월22일 '매니페스토' 상영 후에는 이상용 영화평론가가 관객들을 만난다. 5월23일 '엘르' 상영 후에는 변영주 감독과 김도훈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이, 5월24일 '지니어스' 상영 후에는 백다흠 은행나무 편집장과 정지혜 씨네21 기자가, 5월25일에는 '아우스터리츠' 상영 후에 소설가 배수아와 허남웅 영화평론가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나눈다. 5월30일 '잃어버린 도시 Z' 상영 후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 5월31일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상영 후에는 김세윤 칼럼니스트가 깊이 있는 해설로 찾아올 예정이다.
 
CGV서면에서는 6월9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상영 후 CGV 아트하우스 큐레이터 옥미나 평론가가 흥미롭고 유익한 해설을 준비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시인이자 칠레의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했던 파블로 네루다와,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음악 세계를 펼치며 음악가로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 대한 집중탐구 시간도 마련됐다.
 
5월20일 '아임 낫 데어' 상영 후 배순탁 음악평론가와 김세윤 칼럼니스트의 진행으로 ‘밥 딜런 음악감상회’를 통해 그의 대표곡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3호선 버터플라이’ 전 멤버이자 시인인 성기완 작가와 ‘밥 딜런 음독회’를 통해 밥 딜런의 가사를 음미하고 그 문학성을 파헤쳐본다. 참석자들에게는 밥 딜런의 소설 ‘타란툴라’를 증정한다. 5월27일 '네루다' 상영 후에는 문학평론가 허희와 ‘네루다 시 읽기’를, 이어서 시인 서효인과 시인 황인찬의 진행으로 ‘네루다 시 강연과 낭송’을 관객과 함께한다. 참여한 관객 모두에게는 소설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를 증정한다. 5월28일에는 ‘이상용의 영화독서’를 통해 이상용 영화평론가와 영화 '레이디 맥베스', 그리고 원작 소설에 대해 탐구한다.’
 
‘스크린문학전 2017’ 상영작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5월2일(화)부터, 스페셜톡은 5월8일(월)부터 예매할 수 있다.
 
 
CGV 씨네 라이브러리 시 필사 전시
기획전 원작도서 증정 등 풍성한 관객 이벤트 마련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되어있다. CGV 명동역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스크린문학전 2017’ 도서기획전이 5월9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된다. 기획전 상영작의 원작도서를 만나볼 수 있음은 물론, 시를 직접 필사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기획전 기간 CGV 씨네 라이브러리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 혜택이 주어진다. 기획전 광고지에는 CGV 씨네 라이브러리 한정판 굿즈인 노트와 에코백 할인쿠폰이 숨겨져 있다.
 
‘스크린문학전 2017’ 온라인 예매 관객 대상 3.5.7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획전 상영작 중 3편 이상 관람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CGV 영화관람권 온라인쿠폰 2매를, 5편 이상 관람한 관객 중 5명에게는 기획전 상영작의 원작 및 관련 도서 5권 세트와 CGV 영화관람권 온라인쿠폰 2매, 7편 이상 관람한 고객 중 3명에게는 원작 및 관련 도서 7권 세트와 CGV 영화관람권 온라인쿠폰 2매를 증정한다.
 
박지예 CGV 아트하우스 극장팀 팀장은 “스크린문학전은 매년 5월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스크린문학전 2017’을 통해 문학과 영화가 함께하는 풍요로운 봄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건 기자 helloge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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