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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삼성SDI "중국 보조금 이슈에도 1분기가 바닥"

2017-04-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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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삼성SDI(006400)가 27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 배터리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중대형 전지 실적이 1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팀 전무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중국 보조금 이슈로 매출성장과 적자축소가 지연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사는 중국 이슈가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하에 시안공장 생산품을 유럽으로 수출 중이고 기존 라인의 비용증가를 최소화 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올해 4분기에는 중대형 전지 적자의 폭이 대폭 개선될 것이고, 내년 하반기에는 잘 하면 BEP(손익분기점)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소형·중대형·전자재료 모두 개선이 기대돼 1분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2분기부터는 확연히 개선된 수익성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보조금 및 모범규준 인증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 해결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진 상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추천목록 대상에 (삼성SDI 배터리 탑재 차량이) 선정되지 않았고 시기 예측도 어려우며, 추가 인증도 스펙 미확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보조금 이슈가 언제 해결된다는 것을 전망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어 "명확한 해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정부의 정책과 상황을 모니터하고 중국 고객들과 긴밀히 협조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대응방향이 구체화 되는 시점에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안 공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낮은 가동률이 지속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유럽고객향 수출물량으로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고 2분기부터 크게 상승돼 올해 내내 상승된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수출물량 확대로 중국 로컬 계약 상관없이 정상화 내지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에 따른 안정성 문제와 관련해 홍규식 상무는 "엑스레이를 도입하는 등 개발과 제조, 품질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많이 있었다"며 "양적 스크리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질적으로도 그동안 보지 않았던 부문에 대한 검사항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2분기 폴리머에서 굉장히 많은 성장히 예상돼 당연히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편광필름 공장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40% 가량 증가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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