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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프랜차이즈 커피숍창업은 소자본 카페창업비용만이 해답일까

2017-04-27 16:39

조회수 : 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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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시장진입이 활발한 가운데, 커피숍창업 매장은 높은 폐업률을 나타내고 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국내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유행에 따라 단기 이익을 노리는 업종변경창업을 하는 사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프랜차이즈 창업계의 흐름은 유행아이템의 생존주기를 더욱 단축하고 있는 주원인이다. 독특한 콘텐츠로 화제성을 이끈 창업아이템도 수많은 업체가 난립하는 환경이 형성되면 진부한 아이템으로 전락한다. 이에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커피프랜차이즈창업이 카페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소자본창업 열기는 커피숍창업비용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저가 음료수를 파는 창업매장과 프리미엄 디저트카페창업 매장 모두 커피숍창업비용을 줄인 소자본카페창업이 큰 인기다. 그러나 저가 카페창업의 경우, 낮은 객단가로 인해 매출량 대비 수익 창출력이 약하다는 점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창업비용은 소자본으로 하되 객단가 높고 남다른 콘텐츠를 창업아이템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디저트카페창업 분야에서는 디저트39이 10평 안팎의 매장에서 100~300만원의 비용 대비 높은 일매출을 내며 소자본카페창업의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1호점 오픈 후 6개월을 넘기는 시점에 100호점을 돌파한 이 브랜드의 전례 없는 성장력은 이처럼 높은 수익 창출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디저트39이 성공을 구축한 저변에는 자체 설립한 제과센터가 있다.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를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과센터는 다양한 제품 테스트를 통해 시즌별로 라인업을 새롭게 업데이트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자체 생산하는 디저트들은 다른 동종업계의 기술접근 경로를 원천봉쇄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에 트렌드를 앞서는 신속한 움직임으로 관련 시장의 독점성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카스테라, 츄러스 등 디저트 업계에서 디저트39의 프리미엄 디저트와 유사한 제품을 찾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배경이다. 동종업계에서는 따라할 수 없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롯데, 갤러리아 와 같은 전국의 유명백화점들이 디저트 메인코너에 단계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는 브랜드다.
 
특별한 기술력이 없이도 운영이 간편한 점은 디저트39이 여성창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가맹본사의 전문가들이 만든 완제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은 매장 내 생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인건비와 생산 업무를 감내하지 않아 1인창업으로도 호응이 높은 창업아이템이다. 동시에 테이크아웃형 커피 프랜차이즈의 빠른 판매속도는 일일 판매량의 최대치를 극대화한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디저트39은 커피숍창업비용에 비해 고효율의 창업 아이템이다. 테이크아웃형 커피숍 매장은 일반적으로 여름 대비 겨울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진다. 1천원 내외의 커피에 주력하는 경우는 10명의 주문을 받아도 2만원 이상의 매출을 내기 어렵다. 디저트39은 프리미엄 디저트카페창업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최소 5천원 내외~최대 5만원의 디저트가 인기 상품이다. 더욱이 주문 대다수가 음료수 구매를 포함하고 있어 1인당 구매하는 금액은 대략 최소 1만원을 유지한다. A급보다 단계 낮은 상권에서도 월세 대비 고매출을 내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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