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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올해 1분기 땅값 0.74% 상승…77개월 연속 상승세

제주 상승률 1.24%, 전국 최고…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

2017-04-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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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상승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누계 전국 지가는 지난해 1분기보다 0.7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지가변동률 0.56%에 비해 0.18%포인트 높고, 소비자물가변동률(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서울특별시(0.75%)는 20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며, 인천광역시(0.67%)와 경기도(0.68%)는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시·군·구별로 부산 해운대구(1.94%)는 분양시장 활황 및 해안가 인근상업용지 수요 증가 등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 동구(-0.75%)와 경남 거제시(-0.19%) 등은 조선업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용상황별 상승률은 주거용지(0.78%), 상업용지(0.73%), 전(0.72%), 답(0.69%), 공장용지(0.52%), 임야(0.50%) 순이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1만5000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9000필지(497.1㎢)로 8.6% 증가했다.
 
지역별 거래량은 광주광역시(26.9%), 대구(25.0%)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상북도(-5.1%) 등은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전체 토지 기준 용도 미지정(82.6%), 개발제한구역(27.4%), 상업지역(23.4%), 녹지지역(16.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증가율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이었다.
 
이 가운데 건물유형별(대지와 공장용지 집계)로는 공업용(54.0%)의 증가율이 가장 높고 상업업무용(44.0%), 나지(7.6%), 주거용(5.8%)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로 작년 대비 지가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되며, 개발수요가 많았던 제주·세종·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개발수요 및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1월 이후 77개월 연속 상승세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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