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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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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성장률 0.9%…수출·건설 투자가 견인

3분기 만에 최고치 기록…민간소비는 0.4% 증가 그쳐

2017-04-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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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0.9%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건설과 설비투자가 성장세를 끌어올렸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분기 0.5%(잠정치)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올 1분기 성장률은 작년 2분기(0.9%)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다.
 
이번 성장률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성적표다.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증가율 5.9%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전 분기보다 4.3%가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면서 작년 4분기 -1.2%에서 5.3%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업체의 분양물량 증가로 작년 1분기(7.6%) 이후 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출도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재화수출은 증가율이 2.6%로 집계돼 2012년 3분기(3.4%) 이후 18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정부는 올해 예측한 수출 증가율을 2.9%에서 6~7%로 대폭 올려 잡았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주력 품목의 수출과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설비투자로 이어졌고, 작년 4분기 둔화됐던 건설투자가 올해 1분기에는 기상 여건이 좋고 공공부문 예산 집행도 지속되면서 생각보다 상당히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0.2%)보다는 증가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거주자의 국외 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정규일 국장은 "경제에서 위기가 없다면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현재로선 올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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