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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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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박근혜 정부, 문재인 지지 연설하자 지원 끊어

전 예술위 책임심의위원 '블랙리스트' 법정 진술

2017-04-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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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는 법정에서 “18명이 누구냐고 물어봤다가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되는 거 같아 (명단을) 보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그러다가 1명만 알려달라고 했다. 이윤택 감독이라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하씨에 따르면 예술위 직원들은 “전통적인 좌파 예술인들은 아닌 거 같다. 우리들도 이유를 잘 모르는데 이씨는 문재인 지지 연설을 한 거 같다. 우리도 기준이 헷갈린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사업에서 당시 희곡 분야 1순위 선정자였다.
 
 
 
증언을 하다 감정이 북받친 하씨는 “책임심의위원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문학 외적인 기준으로 배제하는 것은 과거에 없었다”며 “이거 누가 이렇게 장난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정권이 바뀌면 분명히 감옥 갈 것이라고 얘기했었다”라고 증언했다. 결국 5명의 책임심의위원들은 도장을 찍지 않은 채 3차 심사를 거부했고 임기가 끝났다. 이후 하씨는 예술위 직원에게서 이사회를 통해 100명이 아닌 70명이 지원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책임심의위원 제도는 결국 폐지됐다. 하씨는 “말을 안 들으니까 폐지된 것”이라며 “이런 불행한 일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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