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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컬쳐보드)음원 차트 휩쓰는 혁오의 '청춘 송가'

2017-04-26 09:46

조회수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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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오를 넘어 발표된 혁오의 새 앨범 '23' 수록곡들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포진 중입니다.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는 오후 3시 기준 벅스·지니뮤직에서 아이유 '팔레트'를 제치고 음원 순위 정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올레와 네이버, 멜론 차트에서는 팔레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톰보이와 더블 타이틀곡인 '가죽자켓'도 10위권 안에 안착해 있네요.

이번 앨범은 그들이 전작들에서 전달한 '청춘의 공허함'을 극대화했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위치에서 또래를 '우리'로 표현하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걸터앉은 곳은 가시덤불'이고 '피가 철철' 나는 험한 세상에서도 그들은 '풀린 신발 끈'을 꽉 동여매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독특한 형식의 뮤직비디오 앨범 역시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타이틀곡 톰보이는 역동적인 뮤직비디오가 특징입니다. 연필 스케치와 수묵화 등으로 불 모양의 사람, 새, 노루 사마귀 등 자연의 모습이 시시각각 뒤바뀌며 허공에 떠다니는 것처럼 묘사돼 있습니다.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슬로우 템포로 웅장하게 전개되는 사운드와 힘들게 버텨가는 청춘의 삶을 보듬는 가사들이 어우러 집니다.





'Oui Kim'의 작품인 '가죽자켓'의 뮤직비디오는 지루한 일상을 뒤로하고 달리는 젊은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산이고 도로고 정처없이 걷거나 뛰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기도 합니다. 중간에 다리가 부러지지만 그래도 그들은 뜁니다. 그 길목에 시선을 고정하다 보면 새롭게 펼쳐질 세상에 대한 왠지 모를 기대감(?) 비슷한 감정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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