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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록

자궁근종, 임신 준비 여성에게 적신호… 치료법은?

2017-04-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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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을 몰고 오는 따뜻한 봄 냄새는 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인륜지대사 중 하나인 결혼은 두 사람이 만들어 나갈 미래에 부모가 될 의무도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따라서 안전한 2세의 출산을 위해 예비부부는 서로의 건강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결혼 전 건강 검진이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 여성들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증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자궁근종 환자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이란 자궁내막증과 함께 불임의 원인이 되는 자궁질환 중 하나로 자궁 및 자궁주변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말한다.
 
보통 자궁근종 환자의 80%가 무증상이지만 근종이 커지게 되면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부정출혈, 통증이나 압박감, 빈뇨,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 문제를 일으키기 충분해 예비신부나 임신 준비 여성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
 
박주희 경희보궁한의원 원장은 “자궁근종 자체가 몸에 큰 해를 주지는 않기 때문에 무조건 근종의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크기와 위치, 증상, 환자의 나이 그리고 앞으로의 임신 계획 등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우선 근종이 생긴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며, “한방요법은 자궁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 기능을 보존하는 데에 초점을 둔다. 개인의 체질과 증세에 따른 탕약과 침, 뜸, 좌훈은 자궁의 면역을 높이고 하복부의 혈액 순환을 도와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다” 고 전했다.
 
덧붙여 “자궁은 예민한 기관이므로 생리혈의 증가, 심해진 월경통 등 자칫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갈 수 있는 증상으로 이상 신호를 보일 수 도 있다. 그러므로 미미하더라도 평소와 다르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며, 모든 자궁 질환이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할 수 있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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