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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R&D예산 확대 절실"

중기중앙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초청 간담회 개최

2017-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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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R&D 예산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의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중소기업의 인식과 준비상황이 부족하다"며 "현재 14.8% 수준인 중소기업 R&D예산을 향후 5년간 30% 수준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했다. 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별 중소기업 중심의 R&D 지원이 있지만 동종업계가 공통적으로 겪는 기술애로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며 직면하는 애로는 규제와 인력, 금융 등일 것"이라며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의 R&D예산의 50% 이상은 중소기업 쪽으로 할애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종공통 R&D지원사업에 대해 업계 자율적으로 추진하되 성과가 좋으면 관련 제도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원산지증명서 발급기관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 이사장은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원하는 기업에게 증명기관인 상공회의소가 회비 납부와 회원사가 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원산지증명서는 발급기관의 공신력이 중요하다"면서 원산지 발급기관의 국제적 수용성을 강조했다. 다만 "상의가 회비납부와 회원사를 강요하는 불공정행위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성기 목동깨비시장상인회 회장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코리아세일페스타' 같은 정부주도 대규모 할인행사시 대·중기간 수수료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문 회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대규모 할인행사 참여 시 납품업체에 부과하는 판매수수료도 동일 비율로 인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간 문제라"며 개입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평소보다 세일시에 수수료가 경감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인들은 ▲4차 산업혁명 대비와 참여 확대방안 강구 ▲뿌리산업 도제식 전문인력(maister) 양성센터 설치 ▲보호주의 극복을 위한 기술무역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 개선 등 14건의 정책과제와 개선사항을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번 간담과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중소기업계가 협력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공정한 경제생태계 구축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스마트공장 보급 촉진 및 자발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공장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중소기업중앙회 본관 이사회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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