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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특징주)현대차그룹주, FTA 개정 우려·중국 소매차 부진에 약세

2017-04-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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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전날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언급한 데다 중국 소매차 판매 부진이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4000원(2.84%) 내린 13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1.83% 떨어진 21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1만2000원까지 떨어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기아차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1.73% 떨어진 3만4210원으로 장을 마쳤다.
 
펜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행사에서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미국의 무역적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며 "FTA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으로 재협상 우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관련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FTA 개정으로 인한 우려감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당선 전부터 FTA 재협상을 언급했다"며 "새로운 위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국 소매차 판매 부진이 현대차그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4월 첫째주 중국 소매차판매 중간집계에서 10% 하락세를 보였다"며 "3월 이후 지속된 중국시장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약세 흐름은 다음주 실적발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이 나온 뒤에는 반등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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