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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체부 장관들, 최순실 재판에…박근혜 '인사전횡' 쐐기

문체부 인사 지시, 삼성 승마지원 등 증언할 듯

2017-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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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 측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씨 재판에 전직 장관 두 명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11일 열리는 최씨의 2차 공판에서 김종덕,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의 면직 지시에 박 대통령과 최씨의 공모가 있는지, 삼성 승마지원 배경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최씨의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노 전 국장도 직접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한다.
 
노 전 국장은 청와대 지시로 진재수 당시 문체부 체육정책과장과 함께 2013년 7월 최씨 딸 정유라씨가 출전한 상주승마대회의 심판 판정 시비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승마협회의 문제점은 파벌 싸움이며, 최씨와 관련된 파벌 싸움을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유 전 장관과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체육개혁 실행방안’ 등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수첩을 꺼내 노 전 국장 등을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직접 거론하며 인사조치를 지시했다. 노 전 국장은 국립중앙박물관, 진 전 과장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사람들이 아직 있느냐’고 문제 삼자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최씨 측에 총 433억원의 뇌물을 건네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건도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주 재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출한 서류 증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며, 증인신문은 별로도 진행되지 않는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증거 등을 법정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12일에는 열리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공판에서는 블랙리스트 집행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 전 문체부 서기관 등 실무자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 전반과 김 전 실장의 지시 여부와와 관련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을 상대로 정부와 견해가 다르다고 판단한 문화인, 예술인, 단체 등을 선정해 보조금이나 지원금이 전달되지 않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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