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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사모투자전문회사(PEF)

2017-04-06 23:01

조회수 :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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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투자한 회사가 그렇지 않은 일반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기사.




단순히 수치로 비교한 기사인데, 내가 보기엔 이상한 점이 많았다. 저 긴 이름의 회사는 기사에서도 나오지만 소위 먹튀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 그러니까 부실기업 인수해서 차익거래로 수익을 내는 게 목적인 곳이지 않나. 부실기업을 실제로 멀쩡하게든 허우대만 멀쩡하게 보이게든 각종 경영지표를 좋게 만들려는 과정에 있는 게 당연한 거 같다. (내가 이해하기엔 거의 같은 개념인 것 같으니까 저 긴 이름을 사모펀드라고 부르겠다) 그러니까 사모펀드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결론은 ...이상하다.


기사 본문에서도 나와있다. 사모펀드가 기업가치를 무리하게 올려서 차익실현하려는 데만 관심있다는 견해가 있다는 거. 그런데 그게 아니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ㅠㅠㅠ본래 목적이 그런 회사인데, 암튼 이상하다.


기업 정상화과정에서 얘네가 순기능을 할 수 있으니까 잘 활용하다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기사를 보면서 들었던 다른 궁금증은,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모험자본'이라는 것의 한계를 어디까지 두어야 하느냐는 점이다.


자본주의에서 이윤추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게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무한정 내버려뒀다가 폭망한 사례를 본적도 있고, 그러니까 분명 한계를 정해두고 규제해야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시장의 자율성과 규제 사이에서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가 궁금하다.


너무 어려운 문제니까 아마도 맨날 싸우는 걸테고, 미국에서도 글래스스티걸법이이나 볼커룰이 없어졌다 생겼다....뭐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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