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때문에…롯데백화점, 5만원 와인패키지 선봬

'슈퍼세이브식스' 6병 패키지 1만세트 판매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전 점포에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와인 6병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인 '슈퍼세이브식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바이어와 소믈리에가 함께 선정한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하나의 박스로 구성했다. 1차로 모두 1만세트의 물량을 5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이 와인패키지를 선보인 것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와인 선물 수요가 줄며 와인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와인 매출은 전년대비 3.9%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8% 줄었다.

 

전체 와인 매출을 줄었지만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 5만원 이하의 와인 매출을 즐었다. 지난해 4분기 5.1%, 올해 1분기 7.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5만원짜리 와인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데 이어 5만원 이하의 와인 품목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한 종류로 판매되는 패키지의 품목 수를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양화할 방침이다. 2016년 상반기에 55% 수준이었던 5만원 이하의 와인 품목 비중도 올해 상반기 내로 6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와인 매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일까지 백화점 전점에서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도 진행한다. '비냐 아귀타니아 레세르바 까베르네쇼비뇽'(2만5000원) 등 5만원 이하의 와인을 2000품목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모델들이 롯데백화점의 5만원 와인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원수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