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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한국 조선업 2조원 떼일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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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어려움을 한국 조선업에 해외발 악재가 덮쳤다. 주요 고객이었던 세계적인 시추업체 시드릴이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수조원의 잔금을 날릴 위기다. 




그리스 글로벌 시추선사 오션리그도 지난달 뉴욕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중인 한국 조선업체들은 이들 업체가 파산하면 해양플랜트와 드릴십 등의 공사 잔금을 떼일 수도 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조선업체들이 두 회사로부터 아직 받지 못한 공사 대금은 23억달러(약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 조선사들은 시드릴 파산에도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인도가 연기되더라도 해당 선박의 인도 가능성은 경영계획에 이미 반영됐다"라며 시드릴 파산 영향이 작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시드릴 파산 시 완성된 드릴십을 시장에서 선박 건조비용의 70% 이상만 받고 매각한다면 손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시드릴과 지난해 1월 드릴십 인도 연장에 대해 합의했으며 시드릴 파산 시 계약금 몰취와 선박 재매각 등으로 손실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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