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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직원에게 '주인의식'이라는 무리한 요구.

2017-04-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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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2016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 등기이사 4인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0억6153만원으로 전년(8억3196만원) 대비 27.6%의 인상률을 보인 반면, 일반직원의 1인당 평균 임금 인상폭은 5.2%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사외이사(3명)와 감사위원(감사)도 전년 대비 각각 65.4%, 41.9%의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죠.


보다 높은 책임감을 지고 있는 임원들이 회사의 높은 성과를 기반으로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논리는 백보 양보해 그럴듯 하다쳐도


내 것도 아니고 내 것처럼 할수 없는 회사를 엄밀히 말해 본인 것이 아니지만 본인 것처럼 하는 분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요당하는 직원 입장에선 힘빠질만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이 쌍방이 아니면 누군가에겐 곤혹이듯 직원과 회사의 애정과 신뢰 역시 상호작용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간절히 직원들에게 받고 싶은 사랑의 반만큼만 직원을 사랑하는 기업들이 국내에 많이 생겨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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