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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매출순위 3위로 '껑충'

지난해 3분기 5위에서 두계단 상승…D램 등 반도체 호황 영향

2017-04-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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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업계 3위(매출 기준)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D램 가격상승 등 반도체 호황이 영향을 미쳤다.
 
(이미지제작=뉴스토마토)
 
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1위는 155억300만달러를 기록한 인텔이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117억5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인텔과 삼성전자는 전분기에 이어 1,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3위에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45억3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분기(5위)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5위에 그쳤으나 하반기 들어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의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순위 상승의 돌파구를 찾았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가격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황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D램 매출 규모는 전분기보다 18.2% 늘어난 124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3위를 지켰던 퀄컴은 4분기 40억9100만달러의 매출에 그치며 4위로 하락했다. 5위는 40억8200만달러를 기록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차지했다. 미국 원전사업 손실로 메모리반도체 부문 매각에 나선 도시바는 28억5500만달러의 매출로 8위에 랭크됐다. 시장 점유율은 인텔이 16.0%, 삼성전자가 12.1%, SK하이닉스가 4.7%, 퀄컴·마이크론이 각각 4.2%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전체 매출 1위는 549억8100만달러의 인텔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403억2300만달러로 2위, 퀄컴이 154억500만달러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4위는 149억7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브로드컴이, 5위에는 146억9900만달러를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 등 D램 가격이 1분기에도 30%이상 더 오를 것"이라며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도 업황 호조에 올해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당초 5%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39%,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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