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포스코(005490)가 권오준 2기 체제를 맞아 새로운 중기전략을 발표했다. 주력인 철강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력을 지속 추구하는 한편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성장 사업에도 나선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 포럼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신(新)중기 전략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포스코의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신중기 전략은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 및 그룹사업의 스마티제이션(Smartization)이 핵심이다.
권 회장은 "주력인 철강부문은 월드 프리미엄 등 고유기술에 기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2위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성장분야에서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천연가스 저장, 해외 IPP(민간발전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해 오는 2025년까지 미래성장 사업 분야의 매출을 11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권 회장은 "신중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던 연결 영업이익을 2019년 5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전 그룹사의 순차입금을 15% 감축해 신용등급 A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포스코는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 27%가량 증가한 6조9900억원, 74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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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포럼에서 실적과 신중기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