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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중국에서 갤럭시S8 짝퉁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디자인 흉내 넘어 메모리용량 6GB로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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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이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갤럭시S8 가품. 오른쪽이 진품이다.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을 선보였다. 테두리(베젤)가 없고 전면부 대부분을 덮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안면·홍채 인식 등 신기술을 탑재해 국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앞세워 전작 '갤럭시노트7 참사'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다. 


야심차게 출발한 갤럭시S8 앞에 복병이 생겼다. 중국이다. 




품질은 진품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전면에 물리 버튼이 없어지고 디스플레이가 넓어졌지만 베젤은 그대로 유지됐다. 베젤을 없앨 기술력은 없어 보인다. 디스플레이 자체도 진품에는 AMOLED가 사용됐으나 짝퉁은 LCD다. 두께도 실제보다는 훨씬 두껍다.


카메라 성능도 떨어지고 홍채인식 등의 기능도 없다. 


대신 다른 장점이 있다. 우선 가격이다. 갤럭시S8 짝퉁 제품 가격은 100달러 정도로 진품의 8분의1에도 못 미친다. 메모리 용량은 6GB로 4GB가 기본인 진품을 뛰어넘는다. 마이크로SD카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급락 중이다. 신형 스마트폰의 짝퉁 제품이 공식 출시 전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판매 회복은 더욱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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