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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불법우회전 걸리자 경찰청에 항의한 '의원' 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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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현직 국회의원이 불법 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적발한 경찰관의 이름을 확인하고 현장 사진을 찍어 경찰청에 직접 항의까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의원 차량을 단속한 송파경찰서 소속 A경위는 범칙금 6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박 의원 차량 뿐 아니라 다른 차 두 대도 같은 장소에서 신호 위반으로 단속됐다. 


박 의원은 당시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선 후보 선출대회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박 의원은 대회장에 도착한 이후 경찰청 소속 정보관에게 "경찰의 함정단속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겠다. 우회전 신호가 교통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항의했다. 자신이 걸린 불법 우회전 문제를 경찰의 함정단속으로 몰아붙였다. 


박 의원은 국회에서 경찰청을 담당하는 안전행정위원회 간사로 경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다. 실제 경찰청 소속 정보관은 박 의원에게 "죄송하다. 고치겠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단속 당시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국회' 표기가 선명한 신분증을 먼저 내밀었으며 A경위의 이름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차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현장 사진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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