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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7개월째 상승…시장금리연동 비율 높아져

기업대출·가계대출 1월에 비해 각각 6bp, 1bp 하락

2017-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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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연3.19%로 1월에 비해 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상승세다.
 
집단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1월에 비해 각각 2bp, 4bp, 5bp 떨어지며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1bp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가계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었는데 국고채 금리 등을 기준으로 하는 시장금리연동 대출 비중이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은 1월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한 40.1%로 집계됐다. 이중 시장금리연동, 수신금리연동, 프라임레이트 연동 비중은 각각 22.0%, 36.4%, 1.5%로 나타났다. 시장금리연동 비중은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높아졌으며, 수신금리연동은 2.4%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에 연동되는 대표적 시장금리인 국고채 5년물 금리는 1월 1.82%에서 2월 1.86%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연합회 코픽스 금리는 2월 1.48%로 1월에 비해 2bp 하락했다. 코픽스 연동대출은 수신금리연동 대출에 포함된다.
 
기업대출금리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월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 대출(3.09%), 중소기업 대출(3.75%)로 1월에 비해 각각 11bp, 4b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일부 은행에서 고금리 기업대출 취급이 있었는데, 2월에는 그와 반대로 우량 대기업에 대한 대기업 대출이 이뤄지면서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순수저축성 예금(1.44%), 시장형금융상품(1.65%) 등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 예금이 1월에 비해 3bp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2bp 하락했다. 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금리차(예대마진차)는 1.96%로 1월에 비해 4bp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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