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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고래

2017-03-30 08:57

조회수 :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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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스토리
소설의 ''재미'' 라는 것을 일깨워준 천명관의 '고래'
시간 때우기 용 혹은, 장대한 스토리 속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강추.
휴가갈때 가져가도 좋겠다.

책 소개 기사를 인용하자면,'
작가가 의도한 것이건 아니건 ‘고래’는 소설이 갈 수 있는 최대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은 것만은 틀림없다.”(문학평론가 신수정)

>>Yes24 책소개<<
『고래』의 1부와 2부는 산골 소녀에서 소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그녀를 둘러싼 갖가지 인물 사이에서 빚어지는 천태만상, 우여곡절을 숨가쁘게 그려내고, 3부는 감옥을 나온 뒤 폐허가 된 벽돌공장에 돌아온 금복의 딸이자 정신박약아인 춘희의 생존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모든 이야기가 한 편의 복수극”이라는 작가의 말대로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을 품고 죽은 박색 노파가 등장해서 주인공을 파국으로 이끈다는 설정이다.

하나의 이야기는 또다른 이야기를 낳고, 그 이야기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한 편의 복수극”이었나 싶으면 산골 소녀와 부둣가 장수의 사랑 이야기가 있고, 보잘것없는 게이샤를 위해 손가락 여섯 개를 잘라 바친 어느 조직 보스의 인생 이야기인가 싶으면 주인공은 어느 사이 ‘올란도’를 능가하는 인물이 되어 있다. 그야말로 빈털터리, 맨몸으로 시작해 큰 사업가가 된 한 여자/남자의 이야기인가 싶으면 벽돌을 굽는 한 장인의 예술혼에 대한 이야기이고, 다시 여러 시대를 살다 간 인물들의 지난 세기의 이야기인가 하면, 이것은 오늘의 이야기이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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