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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철학_진격의 거인

2017-03-28 18:15

조회수 :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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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ck on Titan.


As we know, this animation has pretty deep philosophy and interesting story.


It is not normal 'war animation' between titans and humans, just it has specific deep principle about how human society operates in hierachy system.


When we watch this animation, we used to recognize the action scenes or sophisticated film cut.


But 'Attack on Titan' story tells about paradox and contradiction in human society hierachy.


Actually we could witness that so many intelligent and smart 'top warriors'. But why they would want to be disposed inner side great wall, not far from center.


The more great wall are far from center of human village, the more there are more dangerous situation to confront of Titans.


Absolutely majority of elite soldiers who passed top exam, they do want to arrange in center of the human world to protect only king, beside him.


We can see this paradox situation around us, even at home or office, sometimes with friends.


It's called kind of hierachy which we can feel anywhere only if we live in the world of all creatures.


Why we can witness this situation? The more we've got ability or high position in society, the more we would get protectionism.


It's kind of basic instinct in human nature. When we see politicians, businessmen, professor, lawyer and so on. All of the people want to do sincerely at first, but as time goes by, there isn't more aspiration to show their belief, creed at all.


.....................


진격의 거인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여러가지 철학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단순한 거인과 인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인간사회의 계급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만화입니다. 


흔히 거인을 중국과 미국에 비유해서 일본이 이를 극복하고 동아시아로 진격하기 위한 제국주의적 만화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는 큰 오해입니다. 작가가 그렸던 이전 작품들이 그런 성향을 띄어서 진격의 거인도 그러한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의도로 그려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많았지만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


진격의 거인은 인간사회에서 왜 계급이 생겨나고 그 계급들간의 이해관계가 무슨 목적으로 유지되는지 정확하게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


만화 중간에도 나오지만 "왜 힘있고 똑똑하며 강한 사람일수록 거인과 맞서려고 하지 않고 도망가려고만 하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돈 많은 부자나 정치인, 지식인, 변호사 등 우리 사회의 가장 엘리트 집단들이 말로는 사회에 봉사를 하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신주의에 연연하기 바쁘다는 의미입니다 .


우리는 회사나 학교 혹은 가족들끼리의 관계에서도 이런 점들을 명확히 느낍니다 .


사람 3명이 모이는 곳에서는 무의식적으로 계급이 결정되게 됩니다. 모두가 평등하게 집단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쩌면 포유류 세계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하루를 살아가지만 실제로는 근로계약서를 빌미로로 노동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원을 법적으로 수탈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도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계급순으로 모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뿐 아니라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안에서도 지배관계는 흔히 보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서는 특히 잘 보입니다. 친구관계도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작업을 우리는 하게 됩니다. 


한계단씩 위로 올라갈수록 권위적으로 변하게 되고 욕심이 많아지며 부정한 행위를 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이 사회를 살고 있지만 이는 그동안 수많은 피지배계층의 저항과 반란을 경험하면서 가장 윗단계에 있는 누군가는 체계적으로 인류사회를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법과 규칙을 만듭니다. 가끔은 엔터테인먼트도 동원하죠. 그리고 그것은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우리 살속으로 파고 들죠. 일종의 헤게모니를 완전히 뺏긴 것입니다. 


메트릭스 1편 초반 장면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메트릭스를 체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피어스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평소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 많은 거리를 지나다니지요. 그 대중 속에는 학자, 상인, 학생, 변호사 등등 많은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한 섹시한 여성이 지나가죠. 그리고 뒤를 돌아봅니다. 그 순간 총은 키아누 리브스 이마에 정조준되있죠.


영어로 hierachy. 계급사회는 동물 뿐 아니라 인간사회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리고 은밀하게 침투하며 사회질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은밀하게 제거합니다. 강한자는 더 안으로 숨고 약한자는 외부의 위험에 노출되는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사회의 질서'죠.


어른들말이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네'가 이를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손으로는 악수를 하면서 뒤로는 칼을 품고 있는 것이지요. 원숭이와 인간은 유전적으로 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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