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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코스닥 상장, 올해 사상최대 넘어선다

IT업종 선도로 상장예심 작년 1분기 대비 21.4%↑

2017-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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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해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코스닥 시장이 상장 기업수도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분기 상장예심이 지난해 대비 21.4% 늘어났으며 외국 기업들에 대한 상장 유치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7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개와 비교해 약 2배 수준이며, 지난해 1분기 전체 상장기업 수인 14개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3월말에 상장예심 신청이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상장 기업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상장예심이 증가한 것은 IT관련 업체들의 호황 때문이다. 올해 상장예심을 신청한 기업들 가운데 삼양옵티스, 힘스, 이노렉스테크놀러지, 브이원텍, 선익시스템, 알에프에이치아이씨 등 6개 기업이 반도체, 통신장비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IT업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IT업체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선도하고 부진했던 업종들이 살아나면 서 최다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IT업체는 글로벌 반도체, 통신장비 등 다 호황이라 상당히 좋은 상황”이라며 “작년말부터 부진했던 바이오와 사드 보복으로 주춤했던 화장품 업체들이 하반기 되면서 낳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작년부터 외국기업 상장 유치를 위해 적극인 홍보를 벌인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 될 가능성도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작년 6월과 지난 15일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해 코스닥 시장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면담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코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해외 기업이 10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바이오회사 그린소스인터내셔널, 화장품업체 컬러레이가 상장예심을 신청한 상태이며, 경방차업, 산둥톈타이, 일본면세기업 JTC도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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