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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미즈노·아식스 등 축구화, 염색물 빠지고 마찰에 약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8개 브랜드 13개 제품 조사 발표

2017-03-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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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시중에 판매되는 축구화 중 일부 제품의 경우 염색물이 다른 곳으로 번질 우려가 있거나 마찰에 견디는 힘이 약해 쉽게 닳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시중에 판매되는 8개 브랜드의 축구화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개 제품이 마찰 때문에 염료가 빠져 번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미즈노의 2개(P1GD162344, P1GD162344) 제품이었다.
 
조사대상 중 4개 제품은 마찰에 견디는 힘이 약햇다.
 
아식스(111616203)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갑피부분에 1600~3200번 미만의 마찰에서 닳기 시작했으며 젖은 상태에서는 아식스와 나이키(819216 307) 제품이 마찰 1600번 미만에서 손상이 생겼다.
 
관련 기준에 따르면 마른 상태로는 마찰 2만5600번, 젖은 상태로는 1만2800번 이내에서는 이상이 없어야 한다.
 
안감의 경우 미즈노의 2개 제품(P1GD162344, P1GA162344)이 마찰 6400~1만2800번 미만에도 손상이 발생했다.
 
한편, 조사대상 모든 제품에 함유된 유해 물질 등은 기준치 이내로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모든 제품의 품질 표시는 규정에 어긋났다.
 
축구화에는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마크를 붙여야 하지만 키카의 2개 제품(R7 TANKC, R7 CLS C)이 KC마크가 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다른 제품들도 품명, 재료 종류, 치수, 관련 법령 명칭 등을 정확하지 않게 표기하거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KC마크가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한국제품안전협회에 공문을 보내 조치를 요청했으며 품질 표시사항을 잘못 쓴 업체들도 시정조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축구화의 가격과 품질 비교정보를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축구 13개 제품 중 2개 제품(1개 브랜드)은 깔창 부분이 다른 제품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고, 4개 제품(3개 브랜드)은 갑피와 안감 부분에서 마찰에 견디는 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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