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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1월 출생아 수 3.5만건, 통계작성 이래 최저

혼인 건수도 최저 수준…주택 문제 등 인구 이동도 활발

2017-03-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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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4%(4400명)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추세도 이어지면서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1월 기준 역대 최저였던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적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월별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산모의 인구도 감소하기에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4%(200건) 줄었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도 감소한 것이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5900명으로 4.9%(1200명) 늘어나면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사망자의 28.9%가 85세 이상 초고령자인 점 등으로 미뤄봤을 때 1월 중후반 이후 평균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한파 탓에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 문제로 서울을 떠나 경기로 옮겨가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의 순유입(전입-전출) 인구는 8902명으로 시도별 기준 전국 1위였다. 이어 세종 2454명, 충남 2411명, 제주 1230명 순이었다.
 
통계청은 경기가 2015년 3월부터 순유입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 서울 거주자가 주거비 부담이 서울보다 덜한 경기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2009년 7월부터 순유출(전출-전입) 1위를 지키던 서울은 지난달 8년 만에 4위(1548명)로 내려왔다. 지난달 순유출은 경북(2168명), 울산(2073명), 경남(1979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달 전국 인구이동은 7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6%(3만9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4%(4400명) 감소했다. 이는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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