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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트럼프·푸틴·두테르테 탄핵 위기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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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탄핵도 유행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세계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탄핵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세 사람은 최근 한 가지 공통점이 생겼다. '탄핵론'이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을 끌어온 이들에게 강한 역풍이 불고 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난 26일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공직자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포함해 수백명이 체포됐다.


이번 시위는 나발니가 최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정 축재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보고서는 메드베데프 총리가 국내외에 고급 저택과 포도원, 요트 등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공직자 신분으로 도저히 마련할 수 없는 규모다. 


일부 시위자들은 '푸틴 없는 러시아', '푸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내통 의혹이 불거졌다.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20일 열린 미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너무 증오한 나머지 경쟁자인 트럼프를 지원했다"며 "트럼프 캠프가 대선 기간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즉시 "트럼프 탄핵을 준비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바오 시장 시절 '마약과의 전쟁'을 명분으로 직접 암살단을 운영하며 수천명을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마약 퇴치 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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