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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인터뷰)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임현지 원장 “유두습진, 몸의 균형과 면역력 높여 치료”

2017-03-28 10:00

조회수 : 7,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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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습진은 유두와 유륜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 습진성 질환이다.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유두와 유륜 주변에 가려움증이 시작되면서 붉게 변하고 나중에는 진물과 각질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유두의 모양이 변형되거나 유두와 유륜의 구분이 없어질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마포구 공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 모(36)씨는 “현재 수유중인데 유두 주변을 나도 모르게 긁다보면 물집이 생기고 피부까지 벗겨져 진물이 난다"고 밝혔다.
 
유두습진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해 사마귀, 아토피, 유두습진, 건선 등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마포공덕 유두습진 전문 치료 한의원인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임현지 원장을 만났다.
 
유두습진의 발생 원인은?
 
▲ 유두습진의 발생원인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피부 면역학적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발생 원인은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피부 외부에 발생하는 단순한 질환이 아니다.
 
유두습진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 수유기 여성들은 아기가 젖을 빠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극 때문에 발생률이 더 높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여성들의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난다.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유두습진의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어떤지?
 
▲ 유두습진은 단순히 유두 부위를 둘러싼 피부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몸 내부의 불균형과 피부순환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몸 내부와 피부 외부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습진의 양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처방 한약치료를 한다. 면역약침과 재생 침 치료가 시행되고, 피부세포의 재생, 상처보호, 각질제거, 보습작용 등을 유도하는 순수 한방 외용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피부 면역계의 기능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유두습진의 근본치료를 하게 된다.
 
유두습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도 필요한데?
 
▲ 평소에 위장에 부담을 주는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친 목욕은 삼가고 샤워할 때도 알칼리성이 강한 피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꽉 조이는 속옷이나 브래지어는 착용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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