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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샘, 품절 또 품절…즐거운 비명

틴트·컨실러 인기…중국·베트남 등 해외진출도 가속화

2017-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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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한국화장품(123690)의 자회사 '더샘'이 연초부터 신제품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27일 더샘에 따르면 '에코소울 쉐이커 틴트'와 '워터캔디틴트', '미네랄라이징 컨실러' 등 색조화장품 제품이 잇달아 품절사태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소울 쉐이커 틴트는 틴트와 오일을 흔들어 쓰는 제품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2월에 출시된 이후 3월 초 품절됐으며 최근 재입고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샘 관계자는 "리오더를 하면 제품이 나오기까지 4~5주가 걸려 미리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준비한 타이밍 보다 제품이 빠지는 속도가 더 빨랐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말에 출시했던 워터캔디틴트는 사탕을 본딴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직후 품절사태를 빚었고 이후 한달만에 누적판매량 1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출시된 미네랄라이징 컨실러도 출시 직후 품절된 바 있다.
 
로드숍 후발주자였던 더샘은 색조제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브랜드 론칭 이후 첫 흑자를 내며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14년 김중천 사장이 취임하면서 제품력을 키우고 매장수를 확대하면서 나타난 성과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더샘의 매출이 20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불확실성에도 오프라인 매장 개점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샘은 현지 총판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35% 정도가 중국 수출 실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3년 진출했다 실패를 겪은 바 있는 베트남 시장에도 올해 4년만에 재도전한다. 특히 베트남은 '포스트차이나'의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도 곧 두번째 매장을 낼 예정이다.
 
서울 명동 소재 '더샘' 매장 전경. 사진/더샘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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