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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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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진태, 보수 단일화 설전

MBC·KBS·SBS·YTN 방송 4사 경선 토론회

2017-03-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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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24일 '보수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인제 후보·김관용 후보(이상 기호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KBS·SBS·YTN 방송 4사 경선 토론회에 참여했다.
 
홍 후보는 먼저 김관용 후보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만난 것을 지적하자 "이번 대선은 역사상 처음 있는 날치기 대선"이라며 "누가 되더라도 우파대연합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같은 당 했던 분들 만나 선거연대하자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진태 후보는 “옆집 당에 가서 너무 기웃거리는거 아니냐. 그쪽에서 꼭 좋아하는 것지도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무성 의원은 답도 안 한 것 같고 유승민 후보는 ‘재판받으시는 분은 적절하지 않다’며 ‘쌩’한 반응을 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바른정당은 제대로 된 보수라고 볼 수 없다"면서 "서푼어치도 안 되는 표를 얻겠다고 하다가 원래 가지고 있던 안방의 알토란 같은 보수표마저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내가 저격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같은 패를 향해 저격을 해본 적 없다”며 “과거 같으면 내가 가만히 안 있었다”고 발끈했다. 그는 특히 "범우파 진영이 대동단결해서 대선에 임해야지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려면 적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과거 동지였던 사람은 첫째로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포용적인 자세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26일 231개 지역구에서 책임당원 18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투표(50%)를 실시하고, 29~30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거쳐 31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자유한국당 당 대선후보에 도전한 4명의 후보들이 24일 오후 MBC 상암스튜디오에서 열린 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시작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의원, 이인제 전 의원.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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