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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뇌물 환수 지적에 "택도 없는 소리' 발끈

TBS 라디오 출연 "노 전 대통령 받은 640만 달러 환수" 주장

2017-03-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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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후보가 24일 '성완종 회장에게 받은 1억원 환수' 논란과 관련해 "택도 없는 소리라 대답하지 않겠다"고 발끈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받은 640만 달러를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검찰 개혁안 방안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성완종 회장에게 받은 1억원을 환수해야 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맞는 소리인지 잘 생각해 보라"며 이같이 발끈했다.
 
그는 이날 아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께서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팩트다. 그 640만 달러를 받아서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며 "(노 전 대통령이 받은) 640만 달러를 환수해야 사회 정의에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노 전 대통령은 재판도 하지 않았는데 왜 환수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수사를 해보면 환수절차가 따로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받아간 돈은 지금 어디에 있겠느냐 받아갔다면 가족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판이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거듭 이어지자 "그런 어처구니없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홍 후보는 성 회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에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2심 재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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